인천시, 인천e음 캐시백 유지·결제수수료 감면 추진

입력 2022-11-17 13:35
인천e음 카드.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역화폐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의 소상공인·시민 혜택 확대에 중점을 두고 신규 운영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인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공모 절차를 거쳐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나아이는 인천e음의 현 운영대행사이고, 농협은행은 시의 제2금고를 맡고 있다. 시는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올해 안에 운영대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주요 협상 내용은 인천e음 플랫폼 운영대행, 인천e음 카드 발급·관리, 연계서비스 제공·관리·운영, 정책플랫폼 구현, 사용자·가맹점 모바일 앱과 웹 운영·관리 및 혜택 지원 등이다. 또 고객센터 운영, 정산 및 계좌 관리,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 및 관리자 페이지 제공, 플랫폼 및 카드 보안 등에 대한 협상도 이뤄진다.

특히 시는 지난 9월 5일 발표한 인천e음 개편방안에 따라 운영대행사가 받는 결제수수료 중 일부를 환원,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의 결제수수료를 제로화하고 연매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가맹점의 결제수수료 역시 일부 감면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영 기간에 연차별 회계정산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용역 결과와 시민 충전금 등이 포함된 선수금 내역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모바일 간편 결제 도입, 온·오프라인 고객센터 마련, 시정혁신을 위한 정책플랫폼 구축, 배달·택시·지역쇼핑몰 플랫폼 연계서비스 확장 등을 추진한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새로운 운영대행사 선정을 통해 시민의 캐시백 혜택을 계속 유지하고 다양한 생활정보까지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시민 플랫폼으로 인천e음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와 결제수수료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경제에는 역내 소비증진과 역외 자본유출 억제 등의 선순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