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7일 오전 전국 각지의 시험장 교문 앞에서는 자녀들을 응원하는 부모와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자녀들의 포옹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치러지는 3번째 수능인 만큼 전국 대부분의 시험장에서는 요란한 구호나 응원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힘내” “파이팅” 등 응원을 보냈고 가족과 짧은 인사를 마친 수험생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장으로 향했다.
학부모들은 큰 시험을 앞둔 아들딸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아들딸이 사라진 후에도 교문 앞에서 한동안 두 손 모아 자녀가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기도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이날 2023학년도 수능은 17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시험은 지난해처럼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40분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45분(일반 수험생 기준) 끝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