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승무원, LA에서 흉기 습격 당해 중태

입력 2022-11-16 21:37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LA 중심가 다운타운 인근 쇼핑몰에 위치한 대형마트 현장 지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홈페이지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매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과 항공업계는 이날 오후 LA 중심가인 다운타운 인근 쇼핑몰에 위치한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한 40대 노숙자 남성이 9세 남자아이에게 다가가 “너를 찔러 죽이겠다”고 외친 후 도망가려는 아이의 등을 칼로 찔렀다.

이어 매장을 가로질러 한 무리의 여성들에게 다가가 한국 항공사 직원인 A씨(25)의 가슴을 찔렀다.

행인들은 A씨를 인근 약국으로 데려갔고, 이를 따라가던 괴한은 근처에 서 있던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A씨가 수술을 받고 있다”며 “회사는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