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도착→바로 훈련 온 ‘블랙 마스크맨’ 손흥민 [포착]

입력 2022-11-16 17:28 수정 2022-11-16 17:48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며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도하에 입성한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16일 입국 후 첫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 위에 등장했다. 안와 골절상 수술을 받고도 출전을 감행키로 한 손흥민은 수술 부위 보호를 위해 특별 제작된 검정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 더욱 눈길을 끌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팀 훈련에 참여해 공을 차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른 새벽 도하에 도착한 손흥민은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틴 훈련에 참여했다.

입국 후 약 10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팀과 함께 훈련장에 도착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선수들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

손흥민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 앞서 단체 촬영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당초 지난 15일 사진 촬영을 할 예정이었으나 손흥민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함께 촬영하기 위해 이날로 촬영일을 미뤘다.

손흥민은 아직 왼쪽 눈 주변이 살짝 부은 모습이었지만,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였고 그를 중앙에 세운 대표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마쳤다.

'완전체'가 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벤투 감독이 16일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과 훈련에 앞서 미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흥민은 촬영을 마친 뒤 준비해 온 마스크를 꺼내 쓰고 동료들과 함께 몸풀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쓴 검은색 마스크는 부상으로 수술받은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토트넘 구단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는 코부터 눈 주위와 이마까지 얼굴의 윗 부분만 가리고 있다. 검정 마스크 옆쪽에는 그의 등번호 ‘7번’이 흰색으로 찍혀 있다.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마스크를 낀 채 훈련하다 착용상태를 조절하 듯한 손흥민. 뉴시스

손흥민은 마스크를 끼고 동료들과 가볍게 볼을 주고받고 때로 착용 상태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안와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을 눈앞에 둔 상황에 찾아온 큰 부상에 우려가 컸으나 손흥민은 수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얼굴을 보호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날 실제 도하에 입국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