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 노웅래 사무실 압수수색…수천만원 뇌물 혐의

입력 2022-11-16 16:41 수정 2022-11-16 17:13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과 재난안전 대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및 지역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6일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섰다.

노 의원은 2020년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모두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각종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박씨에게 총 9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 전 부총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금품 전달 과정에 개입한 인물들과 노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았던 노 의원은 지난 9월 사의를 표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 6월 초까지였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