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회담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확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회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날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밤 전용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주제는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사우디 네옴시티를 포함한 도시 인프라 개발, 원전, 방산까지 자유롭고 격의 없게 얘기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다.
사우디는 2030년 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놓고 한국과 경쟁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 관계자는 “선의의 경쟁과 별도로 한국·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가져갈 방안을 놓고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