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오는 17일 오후 1시5분부터 35분간 국내 모든 곳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된다. 시중 은행의 영업시간은 30분, 증권시장의 운영시간은 1시간씩 각각 순연돼 오전 10시에 문을 연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능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17일 오후 1시5분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국내 모든 곳에서 비상·긴급 상황 발생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은 국내 전역에서 금지된다.
수능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 우리 영공을 체류하는 비행기는 관제기관의 통제를 받으며 지상으로부터 3㎞ 이상의 상공에서 대기하게 된다. 이 시간에 우리 영공을 운항할 예정이던 국제선 18편, 국내선 59편의 항공 일정은 조정됐다. 일정을 조정한 항공사는 예약 승객에게 변경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수능 시험일에는 은행·증시의 운영 시간도 변경된다. 은행연합회는 수능 시험 당일인 17일 아침 수험생, 감독관, 학부모의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로 조정했다.
시중 은행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1시간 단축 영업을 시행하고 있다. 개장과 폐장 시간을 30분씩 늦췄다. 공공기관, 시장, 공항 입점 은행 영업점은 고객의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정 영업점 방문을 위해서는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거래소는 수능 시험일에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개·폐장을 1시간씩 순연한다. 당초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30분 폐장하는 이들 시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순연된다. 국채선물을 포함한 주식·금리 상품의 개·폐장 시간도 1시간씩 미뤄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