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 1% 연구자, 한국은 63명…대학 기준 UNIST가 1위

입력 2022-11-16 14:40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된 UNIST 교수진. UNIST 제공

논문이 인용된 횟수를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한국 기관 소속 연구자 63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톱 1% 연구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기관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었고, 이어 서울대와 성대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지난 15일 공식 발표한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HCR)에 따르면 한국 기관 소속 연구자는 모두 70명이 선정됐다. 이 중 분야별 중복 선정된 이를 제외하면 63명이다.

연구자들이 소속된 기관을 기준으로 보면 UNIST 소속 교원이 10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중복 제외 8명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UNIST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10명의 교원 중에서도 재료과학 분야에 이름을 올린 로드니 루오프, 조재필 교수는 각각 9년, 7년 연속 HCR에 선정됐다.

'2022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을 발표한 클래리베이트 홈페이지 캡처.

클래리베이크의 HCR 명단은 누적된 논문 피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올해 HCR 명단 선정은 2011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총 11년간 작성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기준이었으며, 모두 22개 분야에서 전 세계 연구자 6938명이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764명을 배출해 1위였고, 이어 중국(1169명)과 영국(579명), 독일(369명), 호주(337명) 순으로 많은 연구자가 선정됐다.

기관별로는 233명이 이름을 올린 미국 하버드대에 이어 중국 과학원(228명), 미국 스탠퍼드대(126명), 미국 국립보건원(NIH, 113명)이 뒤를 이었다. 2022 HCR 명단은 HCR 웹사이트(https://clarivate.com/hc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