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지스타, 17일 개막…역대급 흥행 예고

입력 2022-11-16 14:20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개막식 장면. 부산시 제공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데다 규모가 작년보다 약 2배로 커져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17~20일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2전시장에서 ‘지스타(G-STAR)’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지스타에는 43개국, 987개 업체가 참가해 2947개 전시 부스가 조성된다. 지난해 1393개와 비교해 2배 늘었다. 게임업계는 이번 전시회 기간 방문할 관람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역대 최대 규모인 24만4000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시·체험 공간이 대폭 확장된다. 벡스코 제1전시장을 포함한 제2전시장 3층까지 전시관으로 쓰고 야외행사장에서도 참가 기업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4년 만에 지스타를 찾는 넥슨은 단일 최대 규모인 300 부스를 운영하고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을 선보인다.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 삼성전자, SK브로드밴드, 네이버클라우드, 틱톡, NHN클라우드 등도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부산지역 게임 기업 26곳도 BTB관 내에 부산공동관을 열고 열띤 홍보전에 나선다. 마상소프트 ‘DK온라인’, 투핸즈인터랙티브 ‘플레이디딤’, 앱노리 ‘올인원 썸머 스포츠 VR’ 등 38개의 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9월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40개 인디 개발사도 ‘지스타 X BIC 쇼케이스’에 참여해 비즈니스 기회를 얻는다.

부산시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안전관리 인력을 전보다 2배 이상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편다. 시는 입장권 교환처와 입장 대기 공간을 분리하고 구역별 입장 인원을 제한해 인파 밀집을 방지하기로 했다. 또 행사 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정문 앞 왕복 6차선 도로 176m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