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문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신청

입력 2022-11-16 11:26 수정 2022-11-16 11:28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보문단지 내 150만㎡에 대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회의시설(회의‧전시‧부대시설)과 집적시설(숙박, 쇼핑, 공연장 등) 등을 갖춰야 한다. 현재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인천 송도, 경기 고양, 광주 김대중컨벤션,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 등 5곳이다.

시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경북도, 유관기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2곳은 물론 지역 내 호텔, 리조트, 경주월드 등 집적시설 12곳과 ‘경주 국제회의복합지구협의체’를 구성하고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컨벤션시설 증축과 숙박시설, 판매시설, 공연장 등 집적시설을 갖추고 있고 국제 음향학회,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 등의 성공적인 개최로 당위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국제회의시설 및 집적시설 대상으로 교통유발부담금,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문체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받고 영업제한 규제 제외 등 사실상 관광특구 수준의 혜택도 주어진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승인 여부는 올 연말 결정된다.

남미경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으로 국제회의산업 기반 확충과 관련 산업 집적화로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