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치고 귀국한 尹…마중 나온 이상민에 “고생 많았다”

입력 2022-11-16 10:04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50분쯤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트랩에서 내려온 윤 대통령은 마중 나온 정부·여당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이 마중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악수하며 “수고하셨다”고 인사했다. 특히 이 장관과 악수하면서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책임론과 잇단 말실수로 야당의 공격을 받은 데 대해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귀국길에 별도의 기내간담회는 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첫 번째 순방지인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머물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등 굵직한 다자회의와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두 번째 순방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13~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15일 발리에서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순방에서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은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복합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