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플랫폼에서 발견한 거액의 수표를 주인에게 돌려줬지만 사례로 젤리 여섯 봉지를 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15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독일 남성 A씨는 기차 플랫폼에서 470만 달러(약 62억원) 수표를 주웠다. 해당 수표는 독일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레베(REWE)가 하리보에 발행한 수표였다.
A씨는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표가 약 470만 달러라는 것을 깨닫고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금액이 너무 커서 발음조차 할 수 없었다”며 “수표를 발견하고 하리보 측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A씨의 연락을 받고 “수표를 파기하고 증거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A씨는 며칠 후 하리보에서 감사 인사로 보낸 상자를 받았다. 상자 안에는 하리보 제품 여섯 봉지가 들어있었다. 그는 “보상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리보 관계자는 “젤리 여섯 봉지는 원래 회사가 감사의 표시로 보내는 기본 패키지”라며 “그 수표에 이름이 명시돼 있었기 때문에 우리 회사 외에는 아무도 이를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