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신형 연안구조정 취역…해운대 앞바다 지킨다

입력 2022-11-15 17:01
부산 해운대구 송정항에서 송정파출소의 신형 연안구조정(S-36정) 취역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해운대에서 기장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을 순찰하며 각종 구조작업을 펼칠 신형 연안구조정이 취역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5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항에서 송정파출소의 신형 연안구조정(S-36정) 취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철 부산해양경찰서장과 인근 어촌계 어민, 서퍼구조대, 민간해양구조대 등이 참석해 신형 연안구조정의 안전 운항을 기원했다.

S-36정은 길이 11.5m, 폭 3.7m이며, 흘수 0.6m로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도 운항할 수 있다. 또 최대속력 35노트(시속 65㎞)로 긴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위치 유지시스템, 통합항해시스템 등 최신장비와 함께 자체 모터로 추진이 가능한 구조용 서프보드도 탑재하고 있어 각종 해양 사고 발생 시 효율적인 구조작업이 가능하다.

송정파출소의 신형 연안구조정(S-36정)은 자체 모터로 추진이 가능한 구조용 서프보드를 갖췄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앞서 부산해경은 지난달 19일 연안구조정을 인수해 장비 운용 숙달 등 자체 교육·훈련을 시행해왔다.

송정파출소는 해운대 동백섬 끝단에서 기장군 시랑리 끝단을 관할한다. 관할 지역에는 송정·해운대 2개 해수욕장, 달맞이고개, 청사포 등 관광지와 레저사업장 20여곳이 몰려 있어 윈드서핑 등 레저객 표류나 낚시꾼·관광객 추락 등 해양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병철 부산해경 서장은 "최신 장비를 탑재한 신형 연안구조정 배치로 송정~해운대 일대의 연안해역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