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수능 당일 첫 열차 운행부터 입실 마감시간인 8시10분까지 전국의 열차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해 정시 운행과 비상 수송에 대비한다.
비상시 열차를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수도권 KTX차량기지(고양시)와 청량리역, 충북 오송역에 KTX를 각 1대씩 배치하고 전국에 일반열차 7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시험장이 많은 수도권·부산의 전철차량기지 등 10곳에는 전동열차 15대를 분산 배치한다.
수험장 입실 마감 시까지 운행하는 수도권전철은 응급조치 요원 48명이 동승하고 주요 전철역 31곳에는 차량 고장에 대비한 기동정비 인력 43명을 배치한다.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는 경적을 제한하는 한편 서행 운전하기로 했다.
3교시 영어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 시험장에 인접한 선로 3곳(경북 경산시 경산여고, 경북 청도군 청도고, 경북 영천시 영천여고)에는 열차가 운행하지 않도록 운행시간을 미리 조정했다.
코레일은 지난 9일부터 7일간 수도권전철 운행구간을 포함한 전국 선로의 안전점검을 마쳤다. 시험장과 가까운 선로는 수능 전날 야간부터 시험이 끝날 때까지 보수작업을 일시 중지토록 조치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수험생 여러분이 안심하고 시험장에 갈 수 있도록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