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가 상반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아난티에 따르면 지난 7~9월 매출액은 9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상승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394억 원으로 414억원이 올라 흑자 전환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2333억원,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512억원)과 비교해 54%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122% 늘었다.
아난티는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이 분양과 운영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앞서 아난티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증명된 회사의 성장성과 브랜드 미래 가치가 회원권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 등의 분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가 증가한 1103억원을 기록했다.
시설 운영 매출도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961억원, 2021년 1213억원에 이어 올해는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 1230억원을 달성했다. 아난티 남해(29%), 아난티 코드(45%), 아난티 코브(53%), 아난티 힐튼(36%) 등 전 플랫폼의 운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가 올랐다.
아난티는 국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 단지 내 무려 16만㎡ 규모를 자랑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오픈한다. 또, 제주시 구좌읍의 세인트포 골프장을 아난티 클럽 제주로 론칭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때문에 신규 플랫폼들이 영업을 시작하는 내년이면 운영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청평에 들어설 ‘레이크 드 아난티 코드’도 올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의 투자전문회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 위기가 심화하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축적된 역량과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외형적인 성장과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끌어냈다"며 "오는 4분기도 탁월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