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딤프산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첫 공개

입력 2022-11-15 14:43
애프터 라이프 포스터. 딤프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인간의 사후세계가 아닌 천사와 악마의 사후세계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 새로운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를 25일(오후 7시30분) 꿈꾸는씨어터에서 ‘쇼케이스’ 형식(약 60분 동안 하이라이트 장면 발표)으로 처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16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이 작품은 2011년 초연 이후 딤프를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은 뮤지컬 ‘투란도트’에 이어 11년 만에 선보이는 딤프산(産) 두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독특한 소재의 판타지 뮤지컬인 이번 작품은 영생의 존재들을 위해 마련된 사후세계의 사후세계 ‘파라다이스 빌리지’에 선택을 받아오게 된 천사 ‘존’과 악마 ‘제임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택 받아 오게 된 곳이지만 지루함을 느끼고 이들이 원하는 진정한 애프터 라이프를 찾기 위해 파라다이스 빌리지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사건들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국내 최고의 창작진들이 제작에 참여한 점도 주목할 점이다. 첫 번째 딤프산 뮤지컬 투란도트를 성공시킨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았으며 극작·가사·연출은 뮤지컬 ‘붉은 정원’ ‘백범’ 등에서 활약한 성재준 연출이 맡았다. 음악은 뮤지컬 ‘팬레터’ ‘개와 고양이의 시간’에서 아름답고 중독성 있는 넘버로 주목받은 박현숙 작곡가가 맡았다.

캐스팅도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천사 존역에는 제2회 딤프 뮤지컬스타에서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연기로 스타성을 보여주고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연극 ‘찬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김태윤이 캐스팅됐다. 악마 제임스역에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 아들로 제4회 딤프 뮤지컬스타에서 시원한 발성과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황성재가 맡았다. 존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루나역은 뮤지컬 ‘Oh My Dream’ ‘그대 이름은 장미’ 등 대구에서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딤프 뮤지컬아카데미 4기 출신 백수민이 캐스팅됐다. 외에도 딤프 뮤지컬스타 전호준(5회), 조성필(6회), 이세헌(8회)과 딤프 뮤지컬아카데미 출신 배우 김세윤(6기), 전소형(8기)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간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딤프가 뮤지컬 투란도트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는 인간이 아닌 천사와 악마의 사후세계라는 기발하고 참신한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최고의 창작진들과 딤프에서 발굴하고 양성한 딤프 뮤지컬아카데미와 딤프 뮤지컬스타 출신 배우들이 함께 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