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등 광주은행 여자양궁단 입단

입력 2022-11-15 14:32 수정 2022-11-15 15:09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15일 본점에서 여자실업양궁단이 선수 입단식을 개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양궁팀을 제외하고 실업팀이 창단, 입단식을 한 것은 처음이다.

팀명을 선포하는 창단식은 오는 18일 광주은행 54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광주은행 양궁단은 광주여대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최미선·안산 선수 등을 지도해온 김성은 감독을 지난 7월 양궁단 초대 감독·창단 실무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

이후 최미선, 안산, 김민서, 박나윤 선수를 영입하기로 확정하는 등 선수 선발과 창단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2020도쿄 올림픽 3관왕이자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 중인 한국 양궁의 간판 안산 선수는 내년 말 졸업과 동시에 합류한다.

광주문산초교에 이어 광주체육중·고를 졸업한 안산 선수는 지난해 10월부터 광주은행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역시 국가대표인 최미선 선수는 ‘2022 양궁월드컵’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2019 유니버시아드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9 아시아 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민서·박나윤 선수도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은행 여자양궁단은 당분간 광주여대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향후 숙소와 훈련장 확보 등에 나설 예정이다.

양궁단은 향후 3년 이내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5년 광주에서 개최될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양궁 종목의 저변 확대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은행은 앞서 2018년 남자 배드민턴 실업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대학팀과 실업팀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양궁 꿈나무 육성과 함께 스포츠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