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빵 굽고 어르신은 서빙…세대융합 카페 ‘주목’

입력 2022-11-15 14:07 수정 2022-11-15 14:20
부산시가 어르신-청년세대 융합 카페로 문을 연 '동백 베이커리'.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최근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유치원 건물을 고쳐 세대융합 카페인 ‘동백베이커리’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백베이커리는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인 ‘사상시니어클럽’과 청년 사회적기업 ‘서양다과제작소’의 합작 사업으로 문을 카페로, 커피와 베이커리, 팬시 제품 등을 판매한다.

1층은 빵집 2층은 커피전문점으로 운영한다. 제빵 제조 자격증 등을 가진 청년 6명이 빵과 커피를 만들면 사업에 참여한 60세 이상 어르신 15명이 서빙을 맡는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의 카페형 매장에 ‘청년 카페 매니저’ 체계를 도입해 ‘세대 융합형 카페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행정안전부의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 카페 4곳에 청년 매니저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선아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노인 일자리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 세대와 융합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