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조직 중심 사무관 200명과 소통 행보

입력 2022-11-15 14:04
14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지사가 사무관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도청 전체 직원 2156명 중 조직의 중심축인 사무관 200여명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지사는 14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지난 8월 8·9급 직원, 9월 과장급 간부와의 대화에 이어 세 번째로 사무관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397명 중 200여명의 사무관들은 도지사와 함께 도정 철학과 운영방향을 공유하며, 평소 도지사에게 하지 못했던 질문과 건의 사항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자신이 처음 사무관에 임용돼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경남에 긍지가 컸다고 회고하며 “내가 맡은 일에는 남에게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담당 사무관제 폐지로 감독 기능 축소와 전문성 향상을 비롯한 향 후 사무관직의 장단점을 분석해 앞으로 도정을 이끌어 나가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 중심의 조직문화와 성과에 기반한 인사를 통해 도정의 경쟁력을 올릴 것”이라며 “조직의 중심으로서 사무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열정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업무를 발전시켜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무관들은 다양한 제안과 함께 “더 많은 웃음으로 사기를 북돋아 달라”고 요청하자 박 지사는 “앞으로 직원들을 더 따뜻하게 격려하며 도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지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직급별로 대화를 정례화 하겠다고 밝혀 앞으로도 직원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