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마이스 산업 전담조직인 고양컨벤션뷰로는 올해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GDS-I)’에서 고양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에서는 취리히에 이어 18위다.
GDS-I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 마이스 목적지를 평가하는 도시 협의체인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운동(GDSM)’에서 실시하는 평가다. 매년 환경, 사회, 마이스 인프라, 도시마케팅 조직 총 4가지 영역에서 마이스 목적지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매년 11월 국제컨벤션협회 총회에서 결과와 도시별 순위를 발표한다.
현재 GDS-I의 회원 도시는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90개 마이스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올해는 총 78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GDSM에 가입하고 매년 평가에 참여해 고양시를 지속가능 마이스 목적지가 되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30% 달성을 시작으로, 2018년 48%, 2019년 54%, 2020년 56% 등 점진적인 향상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서유럽 도시들의 평균 지수인 61%에 인접한 60%를 달성한데 이어, 올 해는 78%를 달성해 세계적인 지속가능성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지속가능 마이스 목적지로 손꼽히는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는 물론 싱가포르를 넘어서면서 명실공히 고양시는 지속가능 마이스 목적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지속가능성 최고 대륙인 북유럽 국가들과 경쟁한다.
고양컨벤션뷰로는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마이스 수도, 고양시’를 목표로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선도적인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산·학·관 및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가능성 전문위원회 설립 및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 마이스 실천을 위한 토대들을 갖춰오고 있다. 지난해 부터는 마이스 업계,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마이스 지속가능성 캠페인 등을 개최하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지속가능 마이스 도시가 되기 위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이번 결과를 계기로 지속가능성을 통한 고양시만의 마이스 도시로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국제적인 마이스 행사 유치 확대 포함 마이스 가치 및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