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지하수 수질검사 중 질산 누출…작업자 ‘화상’

입력 2022-11-15 11:21
제주에서 지하수 수질 검사 중 질산이 누출돼 작업자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3분쯤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에서 지하수 수질 검사를 하던 A씨(38)가 질산 누출로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지하수 금속 분석 측정을 위해 질산을 개봉하던 중 튜브에 담겨 있던 질산이 얼굴에 튀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안면부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질산은 질소와 산소, 수소로 이뤄진 무색 액체다. 부식성과 발연성이 강해 가연성 물질과 접촉하면 화재를 일으킬 수 있고, 피부 접촉 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