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쥴리 의혹’ 등을 제기한 정대택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정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와 과거 동업자로 법적 분쟁을 벌인 인물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정씨는 2020년 10월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쥴리’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을 제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장모 최씨가 부당하게 26억원 등을 편취했다고 주장하며 송사가 오간 것과 관련해 무고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지난해 7월 21일 정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정씨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 없이 방송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씨와 최씨는 지난 2004년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수익금 53억원의 분배를 놓고 분쟁을 벌였고 정씨는 지난 2006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외에도 정씨는 김 여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 혐의로 2015년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쥴리 의혹’을 방송한 전 열린공감 TV 대표 등은 지난 9월 검찰에 송치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