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당,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정당…완전히 이성 상실”

입력 2022-11-15 10:16 수정 2022-11-15 10:17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개인 일정을 두고 ‘빈곤 포르노’ 등의 논란이 불거지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완전히 이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15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례없는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정당이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공식 행사 대신 심장병 환아의 집을 개인적으로 방문한 것은 ‘외교 결례’라는 지적을 집중 엄호했다.

정 위원장은 “역대 어느 정부의 대통령 부인도 다 했던 소외 계층을 돌보는 봉사활동”이라며 “그런데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시신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까지 김 여사의 행보를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정 위원장은 “심지어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공식 회의 자리에서 ‘빈곤 포르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김 여사를 공격했다”며 “민주당, 참으로 천박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시민언론 ‘민들레’가 유족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사망자 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유족의 동의 없는 일방적 희생자 명단 공개에 분노한다”며 “반드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동의 없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다가 억대의 벌금을 물은 바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태원 희생자 유족들이 처한 비극적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