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시진핑 마주 앉는다…한·중 정상회담 발리서 개최

입력 2022-11-15 09:37 수정 2022-11-15 11:26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뉴시스, 신화

동남아 순방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공지했다.

한·중 정상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발리를 방문 중이다.

지난 5월 취임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직접 마주 앉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3월 25일 시 주석과 25분간 첫 통화를 했었다.

이번 회담은 공식 회담장 밖에서 진행되는 약식 회담이 아닌 정식 회담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정부 당시인 2019년 12월 23일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회담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한·중 양국 경제교류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전방위 도발 속에 북한 비핵화 조치를 이끌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양국 정상은 중·미 관계, 세계평화 발전과 전망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층적이며 건설적이고 전략적인 소통을 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