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이소라 “이혼 사유 불륜 때문 아니다”

입력 2022-11-15 09:37 수정 2022-11-15 12:54
이소라 인스타그램 캡처

MBN 연애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3’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소라가 불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소라는 14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현재 떠돌고 있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한 부분이 많았지만, 해명하는 과정에서 어른들의 진흙탕 싸움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상황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했다. 허위사실이라서 지나갈 일이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또 “한쪽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기사화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어서 글을 올린다”며 “전남편 지인이라고 제보한 분이 주장하는 이혼 사유는 사실과 다르다. 일일이 반박할 증거를 갖고 있지만 이혼한 지 3년이 넘어서까지 다 큰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너무 폭력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진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소라는 9월 막을 내린 돌싱글즈3에서 ‘딸만 셋 낳았는데 아들을 낳지 못해 시댁과 부딪혔다’며 고부갈등으로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장철마다 무려 김치를 700포기를 담갔다’고도 했었다.

이날 한 유튜버는 전남편 지인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이혼사유는 이소라의 외도와 음주가무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SNS 메시지와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또 700포기의 김장도 혼자 한 게 아니라고 반박하며 이소라가 친딸들과 나눈 대화엔 ‘엄마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뭐냐’ ‘우리는 전부 다 아빠가 키워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소라 전남편의 여자친구라는 사람의 폭로 글도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에 대해 이소라의 전남편과 2년째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돌싱글즈2’에 출연해서 인기를 얻고, 현재 ‘돌싱글즈 외전’까지 찍고 있는 사람 이야기라며 이소라를 저격했다.

글쓴이는 “(이소라가) 시집살이가 힘들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해서 스트레스와 신경이 예민해져서 불면증까지 왔다”라며 “아이들도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이야기까지 알게 돼 상처가 너무 크다. 학원 선생님들과 학교 친구들에게도 소문이 나서 사춘기 아이들이 더 예민해졌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이어 “전처가 어떻게 살든 딸들도 전 남편도 관심이 없고 오히려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방송으로 인해 너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소라의) 팬들이 제가 운영하는 카페까지 찾아와 그런 집안에 왜 시집을 가느냐고 항의를 하며 카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돌싱글즈’ 출연자분께 부탁드린다. 제발 더 이상 SNS나 방송에서 우리 가족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이소라는 돌싱글즈3를 통해 최동환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스핀오프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돌싱외전2)에 출연 중이다.

◆이하 이소라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소라입니다. 현재 저에 대해 떠돌고 있는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억울한 부분이 많았지만,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어른들의 진흙탕 싸움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상황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됐고, 허위사실들이라 그냥 지나갈 일이라 생각해서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쪽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기사화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현재 전남편 지인이라고 제보하신 분이 주장하시는 이혼사유는 사실과 다릅니다.

일일이 반박할 증거들을 갖고 있지만, 이혼한 지 3년이 넘어서까지 다 큰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너무 폭력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