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실질적인 동절기 대책과 점검 강조

입력 2022-11-14 17:24
14일 오전 박완수 지사가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 회의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각종 안전 대책들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동절기를 앞두고 화재, 한파, 제설 대책을 비롯해 유해가스 누출 등 실질적인 점검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4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눈이 잘 오지 않는 경남은 폭설에 취약한 만큼 미리 대책을 마련할 것과 특히, 취약계층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날 수 있는 보호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공무원 정원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구와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닌데도 매년 수백 명씩 공무원을 늘려왔고, 일부 기술직렬은 오히려 결원인 상황”이라며 더욱 세심한 인사관리를 주문 했다.

또 박 지사는 경남FC의 성적과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경남 FC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있으면 과감히 수술하고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구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낙동강 취수원의 다변화에 대해 취수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도 차원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충분히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청년정책에 대해서는 “형식적으로 추진돼 오거나 몇몇 자리를 위한 센터 만들기로 진행돼 온 청년정책은 전반적으로 재검토되야 한다”며 “대중교통비 지원 등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도내 원전, 방산업체의 잇따른 해외 수주에 대해 도와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수출전략추진단을 구성해 관련기업 지원대책,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국비확보, 현안건의 활동을 강조하며 “각 시·군이 따로 움직일 것이 아니라 시·군에서 경남도 서울세종본부에 파견을 나오거나 공간을 함께 활용하면서 도와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각종 위원회에서 관행적으로 도지사나 부지사가 당연직 위원장이 되도록 규정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며 위원회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게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위원장을 선정하고 업무를 개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