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직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11월 미래가치 공유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김 시장은 직원들과 의정부시 발전을 위한 격없는 소통에 나서며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미래가치 공유의 날은 기존 시장 훈시 위주로 진행됐던 월례조회를 대신해 시의 발전적 비전과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며 중점적으로 추구할 미래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공유의 날 주제는 ‘찾아오는 도시 의정부’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소비도시를 넘어 매력도시로의 도약’을 주제로 의정부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과거 군부대 주둔, 경기북부 관문도시, 교육·놀이 중심지 등의 역할로써 많은 소비가 이뤄지던 도시였던 의정부가 점차 명성을 잃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재도약 할 수 있는 방법과 지향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시장은 유기적 콘텐츠 연결 및 공간의 연계성을 통한 체류 시간 증대,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공간의 매력 활용, 시민 관점에서 높은 수준의 콘텐츠 발굴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매력적인 의정부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예시로 의정부경전철을 활용한 무궁무진한 콘텐츠 개발의 가능성을 설명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혁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이달에는 최근 축제 개최를 주관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낸 의정부 산하기관인 의정부문화원과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의 직원을 특별 초청해 축제 기획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준비과정 중의 문제점과 긍정적 효과,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설명 듣고 의정부가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행정의 역할에 대하여 함께 고민했다.
목두호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팀장은 지난달 처음 개최한 민락맥주축제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 받게 된 이유와 상권과 상생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기까지 행정이 추구해야 할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박정근 의정부문화원 사무국장은 의정부의 정체성을 가진 축제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는 오랜 시간 축적된 것들이 많은 잠재력이 높은 도시다. 시민들이 의정부시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도록 목표의식을 갖고 의정부를 아는 노력부터 시작하자”며 “의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알고 정체성을 찾아 새로운 시도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 자랑하고 싶은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