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비는 제24회 백석문학상에 진은영 시인의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작은 진은영이 10년 만에 발표한 신작 시집으로 지난 9월 출간 후 3주 만에 판매 1만부를 돌파했다.
심사위원회는 “일찍이 시인 자신이 제기한 ‘시와 정치’론에 대한 골똘한 시적 응답이자 언어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통해 사랑을 선언하고 약속하는 시집”이라며 “치열함으로 다다른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균형이 최고의 성취로 이어진 이 시집을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2000만원이고, 시상식은 11월 말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