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일부 세력 우상 아니라 이념 초월한 인물”

입력 2022-11-14 13:19 수정 2022-11-14 13:22
‘박정희 대통령 탄신 제105돌 숭모제’가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렸다. 4년 만에 기념 행사도 함께 열려 참석 인원이 1만 여명에 달했다. 구미시 제공

‘박정희 대통령 탄신 제105돌 기념 및 숭모제’가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렸다.

(사)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이사장 박동진)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4년 만에 기념행사도 함께 열려 참석 인원이 1만 여명에 달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19년에는 수능시험일과 겹친 탓에,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이 생략된 채 숭모제향만 진행됐다. 이 때문에 참석인원도 2018년 2000여명에서 지난해는 500여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구미시는 지난 3년 간 행사가 조촐했기 때문에 올해는 기념공연과 기념식,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 탄신제를 전 국민적 축제로 부각시키기 위해 초석을 다지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생가 추모관에서는 숭모제례가 거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노랫소리밴드의 퓨전 국악 공연과 한두레공연단의 힘찬 대북공연에 이어 탄신 105돌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 축전 낭독, 축사와 유족대표 인사, 구미시립합창단의 축배의 노래와 ‘나의 조국’ 합창으로 이어졌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박정희 대통령은 특정 이념이나 일부 세력만의 우상이 아닌 지역, 세대, 계층, 이념을 넘는 위대한 인물임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제공

특히 행사에는 전북도와 광주광역시 새마을회 회원 80여명이 참석해 ‘영호남이 함께 박정희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전시해 구성한 105돌 박정희 대통령 사진 전시회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정희 대통령 일대기를 담은 사진 105점이 박정희 대통령 동상 주변에 전시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5돌 행사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과 애국심 업적을 되돌아보고 자긍심을 고취해 새 희망의 역사를 마련하는 원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올해 탄신제를 시작으로 구미를 넘어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숭모제에서 초헌관(初獻官)을 맡은 이철우 경북지사는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의 한을 끊어내고 한강의 기적을 만든 설계자이자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인물”이라며 “특정 이념이나 일부 세력만의 우상이 아닌 지역, 세대, 계층, 이념을 넘는 위대한 인물임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