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치킨’ 광동, PGC 그랜드 파이널 직행

입력 2022-11-14 12:34
크래프톤 제공

광동 프릭스가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2’ 그랜드 파이널로 직행했다.

광동은 13일(한국시간) 두바이 국제 전시 센터에서 열린 PGC 2022 패자 브래킷2 2일 차 경기(매치6~10)에서 59점을 더했다. 치킨 2개를 가져가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낸 이들은 총점 78점으로 3위에 등극, 상위 4개 팀에만 주어지는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은 첫 경기부터 광동의 흐름이었다. 광동은 고지를 선점해 AI 예측 승리 확률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이어 절벽 아래에 자리잡았던 와일드카드 게이밍과 퀘스천 마크를 연이어 섬멸해 게임을 끝냈다. 이어지는 매치7에서도 글로벌 e스포츠 엑셋, 배고파와의 3자 구도에서 간발의 차이로 웃었다.

첫 두 매치에서 연속 치킨을 따낸 광동은 11위에서 3위로 껑충 점프했다. 반면 첫날 일정을 2위로 마쳤던 배고파는 총점 73점을 쌓고 5위로 미끄러져 간발의 차이로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 실패했다. 매치8과 매치10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게 뼈아팠다.

패자 브래킷2의 1위는 이틀간 91점을 누적한 퀘스천 마크가 차지했다. 이들은 매치1과 매치10, 처음과 끝을 치킨으로 장식했다. 마찬가지로 매치4와 매치8에서 치킨을 가져간 와일드카드 게이밍이 2위(84점), 디 익스펜더블스(78점)가 4위로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 성공했다.

PGC 2022는 이제 그랜드 서바이벌과 그랜드 파이널만을 남겨놨다. 그랜드 서바이벌은 남은 네 장의 그랜드 파이널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치킨 룰’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배고파와 젠지가 참가한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