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건축, 환경, 교통, 법률, 산업입지분야 전문가들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위해 뭉쳤다. 이들은 시가 기업 투자 유치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시는 14일 투자기업에 대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해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원스톱 투자지원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지역의 대학교수, 법조인, 경찰,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앞서 신규 투자기업에 부지공급부터 건축, 공장등록, 가동까지 신속한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된 ‘원스톱 투자지원단’의 자문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원스톱 투자지원단은 지난 8월 대구지역 각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2개월 내에 투자 관련 행정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시와 8개 구·군, 한국산업단지공단, LH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컨트롤타워인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주축으로 기관장으로 구성된 ‘투자지원협의체’와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지원단’이 부지공급, 상하수도·전력 등 기반시설, 건축·환경 등 인·허가, 입주지원 및 금융·인력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문단은 투자지원단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전문가들이 모였기 때문에 기업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관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단은 투자지원단의 업무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빠르게 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발맞춰 투자지원 역량을 높이고 투자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기업 투자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기 전 발생할 수 있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역할”이라며 “자문단 운영으로 현장의 문제 해결과 규제개선까지 포괄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