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폼나게’ 논란에 “개인적 안부 문자로 생각…국민께 송구”

입력 2022-11-14 10:49 수정 2022-11-14 10:54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폼나게 사표” 발언 논란에 대해 “근황을 묻는 개인적 안부 문자라고 생각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썼다”며 사과했다.

이 장관은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운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발언의 진의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읽었다.

그는 “기자가 사전에 인터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서 기사화될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면서 이번 참사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을 하던 중에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적 문자라고 하더라도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재난 시스템 뿌리부터 재정비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제 진심”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2일 한 언론과 문자메시지를 통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두고 “누군들 폼나게 사표를 던지고 싶지 않겠나. 하지만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