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낙하산 타고 날아간 母子…시민 도움으로 구조

입력 2022-11-13 18:34 수정 2022-11-13 18:47
부산 일광해수욕장에서 패러세일링을 하던 가족 2명이 강풍으로 낙하산 줄에 매달려 있다가 시민에 의해 구조됐다. 부산경찰청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패러세일링(특수 낙하산을 매고 달리는 보트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스포츠) 낙하산이 강풍에 못 내려오면서 타고 있던 가족 2명이 20분간 공포에 떠는 사태가 벌어졌다.

13일 경찰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7분쯤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패러세일링을 하던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강풍으로 낙하산 줄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보트는 강풍에 밀려 일광해수욕장 백사장으로 밀려왔다. 이에 시민 20여명과 경찰이 함께 밧줄을 당겨 20여분 만에 이들 모자를 구조했다.


이들 모자는 저체온증과 타박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경은 보트가 표류한 원인과 낙하산을 회수하는 린치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