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13일 관내 중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DMZ 평화‧통일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한반도 분단의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통일의 감수성과 의식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학생들은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이어진 체험 활동에서 임진각, 백마고지 등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전시관과 전시물을 관람했다. 이어 서울 남북통합문화센터를 방문하고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중요성에 대해 체험하고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혜진 대촌중 3학년 학생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분단 현실과 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 건너 북한 마을을 보면서 분단국가의 아픔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학생들이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분단의 현실을 뛰어넘어 미래 통일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