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찰·소방·의료진 참사 심리치료 지원 명문화하라”

입력 2022-11-13 10: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과 소방 등 이태원 참사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을 명문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사회적 참사는 희생자와 그 가족은 물론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며 경찰관, 소방관, 응급의료진 등 현장 대응 인력도 예외가 아니다”며 “오히려 최전선에서 사고를 수습했던 만큼 시급한 심리치료 대상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정작 이태원 참사 심리치료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는 현장 대응 인력이 대상에서 빠져 있다”면서 “다행히 ‘심리지원 안내 실적 양식’에는 대상자로 포함돼 있으나 주무 부처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서 빠진 탓에 일선 현장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작은 빈틈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고를 반복적으로 목격할 가능성이 큰 현장 대응 인력의 경우 그때 그때 치유하지 않으면 트라우마가 누적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급히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명문화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주실 것을 정부에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최승욱 안규영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