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대기실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짧게 환담을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상호 존중, 호혜 원칙에 기반한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프놈펜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그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11일 밝힌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리커창 총리의 반응 등 중국 측의 별도 코멘트는 없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봐 주셔야 할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프놈펜=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