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구조된 박정하(62)씨가 11일 오전 안동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4일 오후 극적 구조된 지 일주일 만이다.
그는 퇴원 기자 회견을 위해 A4용지 한 장 반 분량의 글을 썼다. 반듯한 필체로 꾹꾹 눌러쓴 그의 글에는 ‘감사’라는 단어가 9차례 등장했다.
박씨는 “지금 이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시작한 글은 구조 작업에 나선 119구조대·군부대를 비롯해 병원, 자원봉사자 등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전 건강한 모습으로 이곳을 나갑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계시는 동료 광부 여러분은 아직도 어두운 막장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라고 적었다.
박씨는 광산 등 산업현장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호소했다. 그는 “부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정부와 각 관련 기관에 호소드립니다”며 “건실한 안전점검(과) 실태조사로 광부들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작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감사 인사를 마친 그는 전국의 광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광산 근로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룩한 산업전사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일합시다”
다음은 박정하씨 감사 인사글 전문.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저의 구조를 위해 24시간 구조 작업을 해준 우리 광부 동료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현장을 직접 찾아와 구조를 돕고 인적 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해주신 경상북도 도지사님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또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 저희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애써주신 안동병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구조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밖에서의 처절한 구조활동 얘기를 듣고 한 생명이라도 살리려 하는 그 진심이 저희 가슴 깊은 곳까지 느껴졌습니다.
애써주신 119구조대, 동부광산 보안 사무소. 시추작업을 위해 와주신 민간, 군부대 여러분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피해자 가족을 여러 면으로 챙겨주신 자원봉사자 및 각 기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전 건강한 모습으로 이곳을 나갑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계시는 동료 광부 여러분은 아직도 어두운 막장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부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정부와 각 관련기관에게 호소드립니다. 건실한 안전점검 실태조사로 광부들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작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광산 근로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룩한 산업전사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일합시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저의 구조를 위해 24시간 구조 작업을 해준 우리 광부 동료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현장을 직접 찾아와 구조를 돕고 인적 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해주신 경상북도 도지사님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또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 저희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애써주신 안동병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구조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밖에서의 처절한 구조활동 얘기를 듣고 한 생명이라도 살리려 하는 그 진심이 저희 가슴 깊은 곳까지 느껴졌습니다.
애써주신 119구조대, 동부광산 보안 사무소. 시추작업을 위해 와주신 민간, 군부대 여러분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피해자 가족을 여러 면으로 챙겨주신 자원봉사자 및 각 기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전 건강한 모습으로 이곳을 나갑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계시는 동료 광부 여러분은 아직도 어두운 막장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부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정부와 각 관련기관에게 호소드립니다. 건실한 안전점검 실태조사로 광부들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작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광산 근로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룩한 산업전사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일합시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