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원 연인이 쉬는 날 마트를 방문했다가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세종소방서에 따르면 119구급대 소속 박용범 소방교는 지난 9일 여자친구와 함께 마트에 방문했다가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박 소방교는 의식을 잃은 남성에게 다가가 즉시 기도개방과 가슴압박을 실시했다. 충북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인 여자친구 박지혜 소방사도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벌였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이 환자는 의식을 되찾고 현재 회복 중이다. 현장에 있었던 구급대원 연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박 소방교는 “다시 한번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 모든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119구급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