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남아 정상외교 돌입…옷 갈아입은 김 여사

입력 2022-11-11 16:32 수정 2022-11-11 16:34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모습(왼쪽 사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할 때(오른쪽 사진)와는 다른 복장을 착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파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전용기 트랩에서 내려왔다.

동남아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후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출국 때 검은색 정장 차림과 달리 베이지색 정장을 입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출국 때 맸던 남색 넥타이를 밝은 톤의 파란색 넥타이로 바꿔 착용한 모습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착용했던 의상의 색깔이 순방 외교에 돌입하며 조금 더 밝아진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로 출국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캄보디아 측에서는 싸이 썸 알 환경부 장관,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가, 우리 측에서는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캄보디아 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를 했다. 미소 띤 표정으로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과 새로운 대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4박 6일간 진행되는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 정상회의 외에도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국 직전 페이스북 글에서 “아세안은 세계 5대 경제권이며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 대상이자 우리 경제와 긴밀하게 연관된 지역”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의 국익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