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3년도 예산안 7조639억 편성

입력 2022-11-11 16:05 수정 2022-11-11 16:06

제주도가 2023년도 예산안을 7조 639억원으로 편성해 1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일반회계 5조8731억원과 특별회계 1조1908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6717억(10.5%) 늘어난 규모다. 2018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증액된 예산은 민생경제 활력 분야와 취약계층 복지 지원, 청년층 지원, 미래산업 기반 확충 등에 집중 투입한다.

민생경제 활력분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추가 출연 200억원, 중소기업육성기금 한시적 특별 이자차액보전 295억원, 제주지역화폐 발행 106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농어업인 수당 186억원, 농업용 면세유 한시 특별지원 25억원, 워케이션 거점 조성 26억원, 관광진흥기금 한시적 특별 이차보전 67억원 등이 포함됐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수소차 구매와 충전소 운영 280억원, 제주지역 주력산업 육성지원 58억원,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조성 129억원 등이 투입된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시범사업과 환경보전분담금제 도입 준비에도 각각 3억원과 1억 3000만원이 편성됐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여건을 고려해 도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재원을 배분했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통해 새로운 행복제주를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