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세대 규모 반포주공1단지 5000세대 규모로 탈바꿈

입력 2022-11-11 14:18
반포주공1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가 50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21차 건축위원회에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변경)’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는 현재 총 99동 3590세대에서 총 55동 5002세대(공공주택 211세대 포함)로 재건축된다. 주거유형은 총 10개로, 전용면적 기준 84㎡형이 1821세대로 가장 많고 59㎡형이 1170세대로 뒤를 잇는다. 또 공공주택을 분양주택과 차별화하지 않는 ‘소셜믹스’ 개념도 적용된다.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 등이 단지 내 계획돼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기존에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건축위원회에서는 ‘서리풀 지단구역 특계A 신축사업’ 건축계획안도 통과됐다. 이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 9번지 일대에 지하 7층, 지상 13층 규모, 약 56만1000㎡의 대규모 업무시설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사업부지는 7호선 내방역, 2호선 서초역, 서리풀터널 등과 인접해 교통이 우수하다.

시는 서초대로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눠진 부지를 서리풀터널 상부 보차혼용통로로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연결, 하나의 단지로 이용할 수 있게 조성할 예정이다.

또 건축위원회에서 통과된 ‘창전동 319번지 일대 역세권주택 및 공공주택사업’ 건축계획안에 따라 2025년까지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연결된 높이 35층, 302세대 아파트도 들어설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건축계획 심의․검토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한편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모두를 배려하고 동행하는 건축계획안을 유도하는 심의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