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종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충북도는 이 농장의 종오리 42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
11일 충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해당 농장에서 오리의 사료 섭취량이 줄고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이 농장은 전날 양성 판정이 나온 오창 육용오리 농장으로부터 약 27㎞ 떨어져 있다.
도는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및 긴급예찰에 나섰다.
해당 농장 반경 1㎞ 내에 가금류 농장이 없지만 1~3㎞ 거리에는 4곳, 3~10㎞에는 8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13일까지 이들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충북은 지난달 26일 진천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6개 농장에서 AI가 확인됐다.
청주=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