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금산 등굣길 교통사고 초등생들에 치료비 지원

입력 2022-11-11 10:22

등굣길 외국인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중상을 입은 아동생활시설 어린이들에게 충남소방본부가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충남소방본부는 ‘가치가유 충남119’ 지원 사업을 통해 금산군 교통사고 피해 어린이들에게 16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산의 한 아동생활시설에 소속된 피해 어린이들은 지난달 25일 등굣길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몰던 승용차에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2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 중이다.

사고를 낸 외국인 유학생은 책임보험만 가입돼 있어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피해 어린이 측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상황이다.

금산소방서장으로부터 이 같은 상황을 전달받은 도 소방본부는 지난 10일 아이들의 치료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어린이들의 빠르고 온전한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하루 119원으로 내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가치가유 충남119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가치가유 충남119 지원사업은 화재피해주민과 중증장애인, 경제적 취약계층, 임산부, 북한이탈주민 등 101가구에 2억7300만원을 지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