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0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에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하이브의 DNA”라며 “아티스트의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최상의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하이브는 자사의 멀티 레이블 전략과 독립 법인·사업 부문,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에 대해 설명했다. 레이블간 협업, 콘텐츠 확장을 통해 군 입대로 인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이브는 사업의 키워드로 공진화(共進化·Coevolution)를 소개하며 음악과 콘텐츠라는 두 개의 가치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진화는 여러 개의 종(種)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진화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브는 내년 주요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계획도 밝혔다. 방탄소년단(BTS)은 멤버별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내년 1월 다섯 번째 미니음반을 발표한다.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은 내년 상반기 새 앨범 발매를 계획 중이다. 엔하이픈은 내년 초까지 월드투어를 펼친 뒤 새 앨범을 발매한다. 르세라핌은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진행한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에 던져지는 질문과 숙제들 가운데 묵직한 것들이 많다”면서 “그 묵직함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