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가 준수한 폼으로 2일차 서부 리그(1~8위)에 안착하며 그랜드파이널에 직행했다.
다나와는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2’ 승자 브래킷 둘째 날 경기(매치6~10)에서 모든 매치에서 꾸준히 선전하며 51점(킬 포인트 33점)을 누적했다. 이에 따라 도합 64점이 된 다나와는 14위에서 7위로 껑충 점프했다.
‘배틀그라운드’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PGC 2022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첫째주 그룹 스테이지, 둘째주 승자/패자 브래킷, 셋째주 그랜드 파이널 일정이다. 전 세계 32개팀, 128명의 선수가 두바이에 모여 오프라인으로 대회를 치른다. 아시아 12개팀, 유럽 8개팀, 아시아퍼시픽 6개팀, 아메리카 6개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4장 티켓이 배정돼 광동 프릭스, 젠지, 배고파, 다나와가 두바이행 비행기에 탔다.
2일 동안의 승자 브래킷에서 상위 성적 8개 팀은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한다. 8위 안에 들지 못하면 패자 브래킷 2라운드로 내려간다.
다나와는 이날 치킨을 차지하지 않았음에도 뚜렷이 나아진 경기력을 바탕으로 킬 포인트를 폭발적으로 쌓았다. 첫 매치부터 내달린 다나와는 3위를 기록했으나 12킬을 쌓으며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랐다. 매치3에선 10킬 2위로 마찬가지로 준수하게 점수를 쌓더니 매치3에선 5킬 3위에 오르며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위협했다.
광동도 소폭 반등했다. 전날 다섯 매치에서 14점에 그쳤던 이들은 이날 27점을 누적하며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으나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 실패했다. 이들은 오는 주말에 패자 브래킷 라운드2에서 마지막으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전날 폭발적인 질주를 한 우크라이나 연고의 나투스 빈체레(유럽)는 이날 2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으나 종합 93점에 다다르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태국의 데이 트레이드 게이밍(동남아)은 이날 다섯 매치에서 치킨이 없었음에도 총 68점(8, 11, 6, 15, 18)을 가져가는 괴력을 발휘하며 선두에 2점 차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 17 게이밍(중국, 87점), e유나이티드(북미, 79점), 트위스티드 마인즈(유럽, 76점), 테이크미어웨이 게이밍(중국, 68점), 야호(북미, 52점)이 그랜드 파이널 직행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