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기본요금 서울시 수준으로 낮춰야”

입력 2022-11-09 23:28
오석규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 시내버스 기본요금 수준을 서울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오석규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9일 경기도 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비싼 경기도 시내버스 기본요금에 대해 지적했다.

오 의원은 “동일한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기본요금이 서울 버스 1200원, 경기 버스 1450원으로 경기 버스가 250원 비싸다”면서 “시내버스뿐 만 아니라 마을버스의 기본요금도 인근 서울, 인천보다 경기도가 최대 450원 이상 비싸다. 특히 청소년 기본요금은 서울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경기 시내버스 버스와 서울 시내버스의 일반 기본요금은 각각 1450원, 1200원으로 경기 시내버스가 250원 비싸고, 마을버스의 경우 일반 기준 경기 마을버스 기본요금이 1250~1350원, 서울 마을버스 기본요금이 1010원으로 경기도가 최대 240원이 높으며, 청소년 기본운임의 경우 서울은 480원이지만 경기도는 최대 950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적에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버스의 기본요금 인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오 의원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경기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하’인 만큼 서울, 인천보다 비싼 차별적인 경기도 버스 운임체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경기도 내 도시, 농촌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요금 및 운영(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