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콘텐츠 기업 ㈜예술숲(대표 김면지)이 기획한 리멘워커의 메타버스 공연 ‘리미널 플레이그라운드(연출 김제민)’가 18일부터 20일까지 자체 개발한 고퀄리티 3D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예술의 경계를 걷는 자’를 뜻하는 리멘워커는 지난 8월 인공지능 시극 ‘파포스’를 통해 인공지능 시아(SIA)가 쓴 20여 편의 시를 엮은 공연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11월 메타버스에서 선보이는 신작 공연 ‘리미널 플레이그라운드’는 PC기반의 공연플랫폼으로 관객이 아바타가 되어 각 공간을 이동하며 체험하는 이머시브 씨어터 형식의 실험무대를 선보인다.
‘리미널 플레이그라운드’는 경계의 놀이터를 의미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극놀이 공간이자 100% 가상공연이다. 이 작품은 공연과 게임의 요소가 결합되어 퍼포먼스의 유희적인 수행성과 관객 유저의 직접 참여를 통해 높은 몰입감과 재미를 추구한다. 메타버스는 총 5개의 독자적인 월드로 구성했고, 관객과 배우가 직접 아바타로 등장한다. 각각의 공간은 ‘가상’을 메타포로 해서 전혀 다른 시공간으로 연출했으며, 공연은 관객과 배우가 함께 여러 공간을 이동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버추얼 이머시브 씨어터(Virtual Immersive Theater)이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이자 서울예술대학교 교수인 김제민 연출이 직접 본인을 메타휴먼으로 모델링해 배우로 출연하고, 김우진, 이창재, 최소연이 메타버스의 배우로 등장한다. 또한 무용수의 움직임 데이터를 기계학습한 춤추는 인공지능 '마디(MADI)'가 AI 무용수로 등장한다.
김제민 연출은 “이번 메타버스 공연은 ‘경계의 놀이터’라는 장소에 서로 다른 의미의 가상을 메타포로 담았고, 관객과 배우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과 게임이라는 서로 다른 두 장르의 제작방식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 자체가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였다. 아바타로 입장하는 관객들이 마음껏 메타버스를 누비며 공연을 즐기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리미널 플레이그라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2 메타버스 예술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기업 포바이포의 김대홍 이사가 총괄했고, 메타버스 3D 아트웍 구현은 FFCE00(대표 김다예), 인공지능 MADI 개발은 미디어아트 그룹 Slitscope(김근형, 김제민)가 협력했다.
공연은 18일부터 20일까지 100%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씨어터에서 열리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예매 관객은 공연 전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메타버스 환경 테스트를 진행하며, 일반인도 무료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메타버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