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출액 9426억원...신작 효과로 ‘역대 최고’

입력 2022-11-09 18:41
넥슨 제공

넥슨이 자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9426억원으로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등 모바일 게임 신작의 흥행이 실적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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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넥슨이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9426억원, 영업이익 30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고 기록이다.

순이익은 41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 14% 상승했다.

시장별 매출 비중은 한국이 6075억원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1905억원(20.2%), 북미·유럽 486억원(5.2%), 일본 270억원(2.9%), 기타 689억원(7.3%)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매출액은 PC가 6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가 늘어났다. PC 매출액 비중은 68%을 차지한다. 비중 32%를 차지하는 모바일 매출액은 29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모바일 매출은 2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등의 모바일 신작이 3분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넥슨의 대표 모바일 IP인 ‘히트’를 계승한 MMORPG 히트2는 출시 직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시장에서 크게 흥행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또한 3분기 매출에 이바지했다.

PC 게임의 호조도 이어졌다. 넥슨은 ‘피파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PC온라인 스테디셀러 3종에서 또한 각 타이틀의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각각 동시에 달성했다. 피파온라인4는 3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매출 증가, 마비노기는 전년 동기 대비 66%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넥슨은 지난 8일 지스타 프리뷰 간담회를 통해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이어 인기 IP ‘듀랑고’를 이용한 신작과 콘솔을 통한 ‘멀티 플랫폼’ 계획을 밝히며 기대감을 키웠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