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리스트 장태화와 베이시스트 정진우의 찬송가 정규 음반 ‘나의 사랑하는 책’이 최근 출시됐다. 음반에는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등 10곡이 담겼다.
장태화와 정진우는 재즈동호회 커뮤니티 ‘재즈매니아’에서 처음 만났고 정진우는 장태화 1집 ‘Strings of 장태화’와 2집 싱글 ‘야옹’에서 베이스 세션을 맡았다. 이어 ‘재즈, 와인을 마시다’ 공연 등을 함께 하였다. 모태 신앙인 둘은 한 교회에서 함께 찬양팀으로 헌신했다.
그러다 3년전 우쿨렐레와 베이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음반을 기획해 장태화 3집 EP ‘묵상’ 4곡과 정진우 1집 EP ‘A Song In My Heart’ 5곡을 각각 발표했다. 여기에 ‘나의 사랑하는 책’ 1곡을 더해 이번에 총 10곡의 정규음반 ‘나의 사랑하는 책’을 출시했다.
우쿨렐레는 고음, 베이스는 저음 음색을 갖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소프라노와 베이스의 하모니다. 이번 수록곡 ‘나의 사랑하는 책’은 두 EP 앨범의 교두보가 되어주는 곡으로 우쿨렐레와 베이스가 교차 연주,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도 때론 뽐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장태화는 “어린 시절 교회에서 즐겨 부르던 찬양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며 “이 앨범을 들으며 험하고 힘겨운 이 세상에서 잠시나마 쉼을 얻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