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광역시 유일 스마트도시 국가인증 획득

입력 2022-11-09 11:27

인천시는 광역시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국가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국토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올해는 확산 성과가 높은 교통 분야 서비스를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평가는 혁신성, 거버넌스 및 제도, 서비스 기술 및 인프라에 대해 56개 정량지표, 5단계 정성지표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시는 혁신성 관련 주요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운영, 지리정보시스템 플랫폼 활용 화재대응 현장지휘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거버넌스 및 제도와 서비스 기술 및 인프라 관련 시의 주요 사업에는 디지털 마을플랫폼 운영, 인공지능 기반 업무자동화 등이 있다.

시는 이번 심사에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등 우수한 기반시설을 갖춘 점, 방재·환경·방범 관련 공공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 등에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또 지역 내 대중교통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공공기관·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능형 합승택시와 수요응답형 버스 등 신개념 교통 서비스를 도입·확산한 성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이동 경로 등을 분석해 가장 가까운 정류장으로 버스가 배차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앞서 시는 올해 초부터 스마트도시 인증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인증을 받은 지자체 사례를 살펴보고 중장기계획인 스마트도시계획에 맞춰 인천의 스마트도시 수준을 자체 분석했다. 또한 분야별 주요 사업과 스마트기술 및 인프라 현황 관련 평가자료 등을 16개 기관 33개 부서와 함께 마련했다.

김지영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이번 스마트도시 인증을 통해 인천의 스마트도시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쌓아온 스마트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발굴하고 원도심 중심의 스마트사업 활성화를 통해 스마트 균형발전 역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